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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미세먼지 감소폭 전국 최고.."착시 현상"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3  취재기자 : 김대웅, 방송일 : 2023-05-03, 조회 :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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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최악이었던 충청북도가 최근 오명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4년 사이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좋아졌는데, 이 원인을 두고 진단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자화자찬했는데, 환경단체는 코로나19로 인한 착시 현상일 뿐  별다른 정책은 없었다고 혹평했습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암골 전망대에서 바라본 청주 시내입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져 멀리까지 뚜렷하게 보입니다. 

 올해 들어 충북의 평균 미세 먼지 농도는 1㎥당 28㎍.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해 보니 30%나 줄었습니다.

 전국 평균 감소율이 21.9%였는데, 감소율만 봐서는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지난해에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 모두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충청북도는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줄이는 협약을 했고, 수소차 충전 시설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구축하는 등 정책적인 노력을 통해 배출량을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도 미세먼지 줄이는 사업에 5,642억 원을 들입니다. 

 전기차와 수소차 보조금 지급,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등 수송 관련 사업에 예산이 집중돼 있습니다. 

◀INT▶ 오주영/충청북도 기후대기과장
"근본적으로 미세먼지 발생원을 없앰으로써 충청도 미세먼지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수송 분야에 역점적으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를 줄이는 정책 대부분은 국가사업으로, 충청북도만의 특별한 사업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환경단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공장 가동이 줄어 미세먼지가 줄었고, 전국 공통 현상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올해 충북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전국 평균보다는 여전히 높고 순위도 꼴찌에서 13위로 올랐지만, 농도 자체는 꼴찌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INT▶ 박종순/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전국적으로 똑같이 추진하는 계획들을 시행한 것이고, 그렇다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했느냐는 걸 봤을 때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좀 운이 좋았다."

 한편 환경단체는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미세먼지를 줄이겠다는 충청북도를 향해, 김영환 지사의 레이크파크 사업 자체가 미세먼지를 늘리는 개발 사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